통치 체제를 재정비하다
조선에서는 왜란을 거치면서 통치 체제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. 군사 문제를 논의하던 비변사는 3정승을 비롯한 고위 관리로 구성원이 확대되고, 외교•인사 관리• 재정 등 국가 정책 전반을 논의하는 최고 기구로 위상이 높아졌다. 왜란이 끝난 후에도 전후 복구 사업의 추진, 후금(청)의 침략, 그리고 사회적 •경제적 변 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비변사의 강화된 위상은 그대로 유지되었다. 그 결과 의정부와 6조 중심의 기존 행정 체계는 제구실을 하지 못하였다.